벽의 상징성
벽은 공간을 나누는 구조물인 동시에, 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경계와 단절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물리적으로는 안전과 사적인 영역을 보장하지만, 심리적 차원에서는 소외, 침묵, 차별의 구조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벽은 언제나 일방적인 차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넘어서야 할 도전의 대상, 혹은 이해와 소통을 향한 갈망을 자극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벽은 분리와 연결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상징적 장치다.